[MBC 연기대상] 조승우-성유리, 특별기획부문 최우수연기자상 수상

입력 2012-12-3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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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와 성유리가 최우수연기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승우, 성유리는 30일 밤 8시 50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최우수연기자상의 트로피를 안았다.

먼저 호명된 조승우는 “첫 드라마로 신인상 받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상 줘서 고맙다. 항상 무대에 서고, 영화만 찍다가 막상 드라마 현장에 오게 됐는데 나는 잘 못하겠더라. 대본도 늦게 나오고 밤도 새우고… 지금 정말 기쁘지만 빨리 이 작품을 50회까지 잘 마무리하고 빨리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엄살을 피운 후 PD, 작가 및 스태프들과 동료 연기자,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햇수로 14년 동안 아들이 드라마는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도망 다니니까 그게 한이 되었는지 자식은 고생하는데 엄마는 정말 즐거워하더라. 우리 엄마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 이순재 선배 수술 장면 찍을 때 누나가 비슷한 질병으로 수술 받았는데 촬영 있어서 못갔다. 큰 누나와 매형, 조카에게도 이 영광을 나눠주고 싶다”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조승우에 이어 무대에 오른 성유리는 “연기를 시작하고 이렇게 큰 상 받아 본 게 처음이다. ‘신들의 만찬’ 찍으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용기 잃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감독 이하 동료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나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웃을 일 많이 없고, 마음껏 울 수도 없고, 설레는 마음 갖고 싶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안전장치 없이 고생하는 대한민국 드라마 만드는 모든 이들이 내년에는 좀 더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절실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승우와 성유리는 각각 ‘마의’와 ‘신들의 만찬’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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