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이 답이다] "중견기업, 대기업처럼 비쳐져 고충"

입력 2012-12-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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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윤 인성정보 대표

▲'인성정보' 원종윤 대표
“대기업처럼 비쳐지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간’에 위치한 중견기업. 아직까지 중견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불분명한 가운데 중견기업인들의 고충은 대기업처럼 포장되면서 각종 제도와 지원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인성정보 원종윤 대표 역시 중견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업유형군이 대기업으로 분류되고 여러 지원제도와 규제에서 간혹 불평등한 상황을 겪는 점을 기업운영의 어려운점으로 꼽았다.

지난 동반성장위원회 2주년 기념행사에서 다산네트웍스, 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연구개발 펀드를 조성할 만큼 활동영역이 넓지만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이 아직 자리잡히지 않은 탓에 어려운 점이 도처에 널려있다는 의미다.

원 대표는 “굴지의 대기업들과 중견기업은 하늘과 땅 차이인데, 중견기업이 마치 대기업처럼 비쳐지는 것이 가끔 불편하다”면서 “중견기업들은 대기업 자본주의, 중소기업 보호정책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일부 중견기업을 위한 지원제도가 기업성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 대표는 “다행히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으로 중견기업도 20억~40억원 규모의 공공정보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 대표는 앞으로 좀 더 중견기업을 위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아직까지 중견기업 정책이 구체적으로 자리잡히지 않았다”며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지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중견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견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을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원 대표는 “중견기업들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견기업을 이해하는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적인 예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R&D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꼽았다.

원 대표는 “중견기업이 자리를 잡아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 구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대표는 중소기업으로 편향돼 있는 정책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에 따라 부담이 증가하는 조세 제도만 32개. 이 가운데 23건은 중소기업에게만 세제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는 차등과세로 부담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원 대표는 “실제로 중견기업에 속하지 않기 위해 편법으로 중소기업을 유지하는 기업도 있다”며“중견기업에 맞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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