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9개 분과로 이뤄지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대통령직인수위에 국정기획조정·정무·법질서사회안전 등 9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수위 조직 및 기구 구성안을 발표했다.
인수위에 설치되는 9개 분과위는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ㆍ국방ㆍ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ㆍ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위원회 등이다. 기존 예상과 달리 5년 전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의 7개 분과보다 2개 늘어났다. 앞서 인수위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가 설치된 상태다.
현행 ‘대통령직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위원회에 전문위원·사무직원 등 직원을 둘 수 있다.
이날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이외의 나머지 24명 내외가 될 인수위원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 후속 인선에 대해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인수위는 대통령 인수를 원활히 해 국정운영의 계속성과 안전성을 위해 설치된 기관”이라며 인수위의 활동 범위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인수위원회 위원이나 전문직원 등은 임무가 끝나면 각장 원래 상태로 복귀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날 박 당선인 측은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에 임종훈 새누리당 수원 영통지구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위원회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행정실장을 두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이자, 인수위원으로 임명됐다. 당선인 대변인인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박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