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대상 김남주…첫 KBS진출서 거둔 1등, 눈물의 의미는?

입력 2013-01-0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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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쳐)
“예상은 했다.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일등해서 기쁘다.”

배우 김남주가 2012년 12월 31일 마지막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2012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김남주는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흘리며 ‘넝쿨째 굴러들어온 당신’(이하 넝쿨당) 출연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예상은 조금 하고 왔다. KBS 드라마에 처음 출연했는데 내가 상을 받아서 미안하다. 그리고 정말 고맙다”고 감격의 눈물을 끊임없이 흘렸다.

김남주가 눈물을 흘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넝쿨당’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MBC의 여인’이었다. KBS에서는 신고식을 치르자마자 1등이 됐다. 김남주는 ‘넝쿨당’을 최고의 드라마로 이끈 주역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수상 소감을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학교 다닐 때도 1등한 적 없는데 이렇게 일등을 해서 정말 기쁘다”고 대상 수상의 감격으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이어 “든든한 남편 김승우씨. 요즘 ‘엄마 왜 힘이 없어?’라고 한 딸 라희야. 엄마 드레스 입기위해 며칠 굶었더니 힘이 없었어. 오늘 많이 먹고 동화책 읽어줄게. 세상에서 최고인 우리 아들 사랑해”라고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남주는 ‘넝쿨당’에서 시집살이가 싫어 고아인 방귀남(유준상)과 결혼한 차윤희를 연기했다. ‘넝쿨당’은 방귀남이 부모를 찾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집과 차윤희의 신경전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남주 유준상 주연의 이 드라마는 58부작으로 2월부터 9월까지 방영돼 올해 방송된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가장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9월 9일 마지막회 시청률은 무려 45.3%(AGB닐슨)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은 2012 KBS 연기대상 수상자

▲ 대상=김남주

▲ 최우수 연기상= 송중기 유준상

▲ 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남)신현준 (여)장나라

▲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남)엄태웅 (여)이보영

▲ 우수 연기상(장편드라마)=(남)주원 (여)윤여정

▲ 우수 연기상(일일극)=(남)김동완 김영철 (여) 김예령 서지혜

▲ 조연상=(남)김상호 박기웅 (여)조윤희

▲ 신인상=(남)이희준 이종석 (여)오연서 진세연

▲ 인기상=주원 배수지

▲ 연작단막극상=연우진 유다인 성준 박신혜

▲ 청소년연기상=노영학,남지현

▲ 네티즌상=송중기 문채원 윤아

▲ 베스트커플상=송중기 문채원,이희준 조윤희,김남주 유준상, 이상윤 이보영

▲ 작가상=박지은

▲ 방송3사 감독이 뽑은 연기자상=엄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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