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1주일가량 앞당겼다.
각 유통업체들은 지속하는 경기침체로 보다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는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해 행사를 예년보다 1주일여 앞당기고 실속형 상품을 늘렸다.
이마트는 4~24일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해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보다 221% 늘었던 점을 고려, 설 예약판매를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기고 품목(135점)을 30% 늘렸다.
주요 제품 중 명품 횡성 한우 갈비세트(3.6㎏·3000점 한정)와 특선 국산 참굴비 VIP세트(10마리·1.5㎏)는 기존 가격보다 10% 더 저렴한 20만7000원, 20만52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대량구매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과 제휴카드 결제시 추가 할인 또는 상품권을 준다. 제품은 25일부터 다음달 8일 중 원하는 날짜에 택배로 받을 수 있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 팀장은 “지난 추석 예약판매 실적이 세배 가까이 뛰는 등 불황에 좀 더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품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3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단일품목을 50만원이상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혜택을 준다.
주요 제품 가운데 홈플러스-농협 안심한우 정육세트는 7만2000원, 사과·배 세트는 4만2000원, 천일염 굴비세트는 4만2000원 등에 판매한다.
제휴카드(신한·삼성·BC)로 50만원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주고 품목에 따라 일정 수량 이상 구매시 제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제품은 25일부터 다음달 6일에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한다.
롯데마트는 20일까지 설 선물을 예약 판매한다. 200여가지 제품을 판매하며 품목 수를 지난해 설 보다 약 30% 늘렸다.
대표 상품 가운데 한우 갈비세트(800g·3개)를 13만원, 인삼더덕 어울림 명작(인삼 550g·더덕 700g)을 16만9000원에 판매한다.
대량 구매 고객과 제휴카드 결제 고객에게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하며 배송 기간은 24일부터 다음달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