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투자 중심 경제 성장모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에 의존해 경제가 회복하면 금융 산업의 리스크가 커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신탁회사 등의 대출 증가는 디폴트(채무 불이행)의 위험을 높인다”면서 “이는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앞서 블룸버그가 지난해 12월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8.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에서 투자 의존도가 높아지면 소비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데이비드 레빈저 TCW그룹 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진핑 당 총서기는 소비와 서비스 부문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국가 부채를 늘리면서 비효율적으로 투자해 성장을 유지하려는 전략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프레디맥, 패니매와 같은 국책 기관의 지나친 비대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같은 일이 빚어졌으며 중국은 이런 기관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