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새해 첫 임직원과의 만남에서 ‘고객’을 강조했다.
남 사장은 지난 2일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시무식 겸 취임식에서 “고객은 영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료 구매 파트는 생산, 생산 파트는 영업이 고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없으면 회사도 없고, 나를 위해주는 모든 사람이 고객이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남 사장은 최근 시황을 ‘만성적인 공급 초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키워드로 전문성과 소통, 책임의식과 고객을 제시했다.
남 사장은 “갓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각자 맡은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특히 IT시대를 넘어 소통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정보·지식·지혜를 주고받고 가공하는 문화를 활성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책임의식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구매·생산 세 부문으로 조직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책임경영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사장은 1978년 동국제강 부산제강소에 입사한 뒤, 최근까지 기획·관리·원료자재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철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