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히든보조금’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거성모바일이 해명에 나섰다.
거성모바일은 3일 휴대폰을 출고가로 구입한 고객에게 3개월 뒤 규정(27만원)보다 많은 보조금을 현찰로 입금해 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잠적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메일을 통해 반박했다.
거성모바일은 이메일에서 "우리 사이트는 아직도 운영 중이며 매장문도 다 열려 있다. 대표와 직원도 있다"면서 자사 사이트를 폐쇄한 후 잠적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조금을 떼어 먹혔다는 불특정다수 회원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거성모바일은 약속한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피해 사례가 올라오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각 커뮤니티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 사람이 2만여명에 이르며 금액도 150억~200억원이라는 내용의 글이 쇄도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자 거성모바일은 즉각 입장표명에 나선 것. 거성모바일 관계자는 “사실 규정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 이벤트는 지난해 8월 이전까지 진행했을 뿐, 그 이후부터는 현금 환급같은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거성모바일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허위 제보로 인한 기사가 보도되면서 협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증거자료를 취합 후 7일 변호사를 선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