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무료 인터넷 음성통화(VoIP)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캐나다에서 애플의 운영체제(OS)인 iOS 사용자들이 와이파이(WiFi) 존에 있거나 이동통신 데이터 플랜에 가입한 상태에서 음성메시지는 물론 서로 통화도 할 수 있는 기능을 메신저 앱에 추가했다.
페이스북은 조만간 이 기능을 구글 OS인 안드로이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시험 결과가 좋으면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이용자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음성메시지는 박서(Voxer) 등 기존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무료 통화 기능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부여된다면 파급효과가 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에서 시범 실시하는 인터넷 음성통화 기능이 성공하면 전 세계 수억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와이파이 존에서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와이파이 존에서 벗어나 있어도 이용자가 이동통신 사업자와 맺은 데이터 플랜 계약 범위에서 무료로 쓸 수 있다.
1분당 사용하는 데이터는 경쟁업체인 스카이프·보니지·바이버 등과 거의 비슷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페이스북 앱을 다운로드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승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적극적이라면 조만간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료 VoIP 이용자 네트워크가 구축될 전망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