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퀄컴 등 전자·IT 업체, 현대차와 아우디 등 자동차 업체 등 3000여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2만개 이상의 최첨단 제품을 내놓으며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한판 대결을 벌이는 ‘TV 전쟁’에 관심이 쏠린다.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2818㎡ 크기의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110인치 UHD TV와 차세대 스마트TV F시리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110인치 UHD TV는 55인치 TV 4대를 합친 크기로 지금까지 나온 UHD TV 중 가장 크다. 기존의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초고해상도(3840×2160)의 화질을 제공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블로그에서 ‘TV 디자인의 진정한 혁신을 예고하다’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스마트TV F시리즈도 이번 행사에서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새로워진 스마트 허브(삼성 스마트TV의 콘텐츠 플랫폼)와 TV를 교체하지 않고도 최신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 등을 통해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 프리미엄 모니터, 노트북 신제품 등 IT와 생활가전 신제품을 내놓는다.
2043㎡ 규모의 부스를 확보한 LG전자는 ‘화질’과 ‘스마트’로 TV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이를 위해 최근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OLED TV를 비롯해 UHD TV, 구글 TV, 100인치 풀HD급 고해상도 화질의 시네마 빔 TV 등을 선보인다. 특히 UHD TV는 84인치를 비롯해 55인치와 65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LG전자의 UHD TV는 고해상도 데이터 처리 기술인 시네마3D 울트라HD 엔진을 탑재해 울트라HD 화질 영상을 손실 없이 표현하고 일반 HD급 영상도 울트라HD 해상도에 맞게 선명하고 부드럽게 보정해준다.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인 Q보이스를 탑재한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 보이스 서치 기능을 강화한 2013년형 구글TV, 등도 선보인다.
CES가 첨단 IT와 가전제품의 경연장인 만큼 양사 경영진도 총출동 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CE부문 사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LG전자는 대표이사인 구본준 부회장과 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등이 참석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도 직접 참석해 전시회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