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우선 대의원 3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대의원은 초중고등학교 등 8개 연맹 단체장과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16개 지방 시도협회장으로 구성되며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3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벌인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이다. 이미 지난 해 11월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후 한동안 뜸했던 회장 선거 후보자들의 출마붐은 새해 들어 다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정몽규 프로연맹 총재,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등이 차례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례없이 많은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5파전 양상을 형성하고 있는 협회장 선거지만 유력한 후보는 정몽규 연맹 총재와 허승표 회장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저마다 개성있는 공약들을 내 놓고 있지만 축구계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두 명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축구협회장은 연간 1000억에 달하는 거금을 집행하는 거대 집단이다. 때문에 협회장은 ‘축구계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할 정도다. 향후 대한민국 축구계의 미래를 책임질 협회장 선거에 축구계는 물론 체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