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사망 전, 여자친구에게 "내가 없어도 잘 살아라"

입력 2013-01-06 09:26 수정 2013-01-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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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전 두산 퓨처스 불펜 코치인 조성민이 6일 새벽 자살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6일 "오늘 새벽 조성민 씨가 도곡동 자택 욕실에서 벨트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유서 존재 여부와 외부 침입 흔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민은 최근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어서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민은 사망하기 전 자신의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조성민은 2000년 배우인 故 최진실과 결혼해 화제를 낳았지만 3년 9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최진실이 루머에 시달리다 2008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조성민은 슬하에 환희(아들)와 준희(딸)를 뒀다.

조성민은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이후 국내로 들어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2011년부터 지난 해까지는 두산 2군 불펜코치를 역임했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3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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