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석유 배럴당 마진 감소와 석유화학제품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4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저평가 매력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진입한 휘발유 마진과 유럽사 제품유입으로 벙커씨유(B/C유) 마진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배럴당 복합정제 마진은 지난 해 3분기 9달러에서 4분기 8.4달러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석유정제부문 영업이익은 500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43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3%, 14% 감소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도 1501억원으로 전분기 2499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예정”이라며 “벤젠, 파라자일렌(PX) 등의 가격강세로 1톤당 마진은 개선됐지만 PX정기 보수로 인한 300~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해 4분기 실적모멘텀 약화로 올해 1분기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규모도 36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추가 감소할 예정”이라며 “B/C유 마진 회복으로 정제마진은 9달러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3월 정유설비 2호기와 석유화학 나프타분해공장(NCC) 정기보수 때문에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