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KFC 치킨 속에서 ‘뇌’가?…앗 징그러워~

입력 2013-01-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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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러임 랭구라는 청년이 찍어 올린 KFC 뇌 치킨 사진.

패스트푸드 체인 KFC의 치킨에서 뇌 모양의 내장이 나와 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발단은 영국 콜체스터 에섹스의 KFC 매장에서 ‘글래디에이터 박스 밀’을 구입한 두 사람이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이브러임 랭구와 로라 캐닝은 점심을 먹기 위해 글래디에이터 박스 밀을 구입했다. 글래디에이터 박스 밀은 KFC가 야심차게 내놓은 세트 메뉴로 치킨 브리스트 필레버거와 오리지날 치킨 2조각, 선택 사이드 메뉴와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됐다.

이브러임과 로라는 그래디에이터 박스 밀을 먹던 중 깜짝 놀랐다. 오리지날 치킨을 베어 물자 오글쪼글 주름이 잔뜩 잡힌 뇌 모양의 내장이 불쑥 튀어나왔기 때문. 하마터면 구토가 나올 정도로 심한 역겨움을 느꼈다고 이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브러임은 즉각 '뇌 치킨'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며 불만을 제기했다. “원래 치킨을 손가락으로 뜯어먹는데 이걸 본 순간 바로 접시로 던져버렸다”면서 “뇌처럼 생긴 이것 때문에 혐오감을 느꼈고, 역겨웠다”고 주장했다.

KFC는 “닭의 신장일 뿐 뇌가 아니다”며 “내용물이 혐오스럽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수긍했다. 이어 KFC 측은 “건강에 전혀 해가 없다”면서 이브러임에게 사과하고 무료 식사권도 제공했다.

그러나 이브러임은 “다시는 KFC에서 치킨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너무 맛있어서 손가락까지 쪽쪽 빨아먹게 한다는 KFC의 ‘핑거 릭킨(Finger Lickin)’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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