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오피스용 방한용품 잘나가네

입력 2013-01-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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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발열 마우스패드 등 보조난방기구 판매 증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계속되면서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가 겨울철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실내온도를 20도로 제한함에 따라 오피스용 방한용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7일 옥션에 따르면 사무실온도제한으로 실내에서 사용하는 보조난방기구 판매가 지난해 12월에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공공기관에서 개인 발열기구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용품이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손가락 부분이 뚫려 있어 키보드를 칠 때 불편함이 없는 ‘USB 온열장갑’, 손등 윗부분에 열선이 깔려 있는 ‘USB 발열 마우스패드’ 내피가 보송보송한 솜털로 되어 있어 시린 발을 보온해주는 ‘USB 발난로’등이 인기다.

지마켓에서는 지난 11월과 12월, 2달간 발열조끼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80% 늘었다. 난방기구 없이도 몸의 온도를 따뜻하게 높여주는 방한 내의의 판매도 남성용과 여성용 각각 52%, 44% 증가했다.

난방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알뜰 방한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창문 등에 부착해 외풍을 차단시켜 주는 알뜰 방한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지난 두 달간 방풍비닐과 문풍지 판매가 각각 전년대비 267%, 60%씩 증가했다.

실외용 방한용품의 판매도 급증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 1월 1일까지 폭설 관련 상품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스노 체인 판매가 268.9% 급증했다. 겨울 방한용품의 필수품인 장갑은 매출이 51.2% 신장했고, 우산 판매도 253.7%나 급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 겨울 불황에 혹한이 겹치면서 실내용 방한복이나 방한 아이템은 보온 효과를 높여주는 기능과 함께 난방비도 아낄 수 있어서 알뜰쇼핑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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