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수급조절용 배추 8000t 가운데 600t을 시중에 저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통해 배추를 공급하고 전통시장 등은 수요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설 성수기에는 비축 물량 중 일부를 추가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는 최근 배추 가격이 190% 이상 가격이 치솟은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년 전 배추파동 때 한 포기에 1만 5000원까지 갔지만 최근 배추 소비자가격은 4000원이 안 된다”며 “(상시비축제가)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배추, 당근, 대파 등 겨울채소류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생산현장 지도와 중국 등 주요 생산국의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