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재무장관에 잭 류 백악관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차기 재무장관을 지명할 계획이다.
앞서 티모시 가이트너 현 재무장관은 이번 달 말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오바마가 류 비서실장을 임명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그의 직원들은 임명 준비를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류 비서실장이 재무장관에 임명되면 차기 비서실장으로는 데니스 맥도너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과 론 클레인 조 바이든 부통령 비서실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차기 재무장관은 의회의 부채 법정상한선 재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미국의 부채는 지난해 12월31일 법정 상한선인 16조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특별 조치’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을 확보했으나 2월 말까지 의회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