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 안고 ‘꿈틀’

입력 2013-01-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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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주간 694억원 순매수

업황 악화에 추풍낙엽 신세였던 SK하이닉스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청신호에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는 덕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2만5000원 초반에 머물던 SK하이닉스 주가는 8일 현재 2만6000원으로 상승하며 2주간 5% 가까이 올랐다. 같은기간 전기전자업종(2.22%) 상승률을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거듭되는 적자 행진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지수도 따라잡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다. 견인차는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2주간 694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D램 시장 회복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늘어난 2조6900억원을, 영업이익은 15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모바일 D램, 서버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급 감소로 인해 PC D램 가격이 상승하고 SSD(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의 리테일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가의 추가상승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12조5000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1분기까지 실적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되다 2분기 들어 실적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조정으로 가격이 많이 싸졌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 장부가치 1만6045원 대비 1.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회복 국면이 전개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는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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