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수출업체 달러 매도세 속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내린 1062.60 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0.30원 오른 1063.30 원을 시작으로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달러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우려가 낙폭 확대를 막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프랑스 재무부는 이 같은 소문을 공식 부인했지만 역외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전날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1월호에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공언하는 등 외환시장 구두개입을 언급한 점도 환율 하락을 제어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 형성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1060원 초중반의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