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9일 중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업체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7% 상승한 1만0578.57로, 토픽스지수는 0.82% 오른 879.0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3% 소폭 하락해 2275.34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2% 상승한 7738.64를 나타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0.39% 상승한 2만3202.10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전일 대비 0.29% 오른 3214.6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05% 상승한 1만9752.46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전일 장 마감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코아는 5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56억 달러를 웃돌았다.
팀 슈뢰더 펜가나캐피탈 매니저는 “나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미 지역의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사람들은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21~2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추가 양적완화책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기업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특징종목으로는 혼다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일본증시에서 각각 1.6%씩 상승했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홍콩증시에서 7.4% 폭등했고 동펑자동차도 2.3% 올랐다.
중국 2위 건설장비제조업체인 중련중공업은 회사 매출에 의구심을 제기한 서한을 받았다고 밍파오데일리신문이 보도한 이후 7.6%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