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설 성수식품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선물용 식품 제조업체와 제수용품 제조업체, 인터넷 제수용품판매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식품제조업체의 무표시·무신고 제품사용 여부 △원재료의 위생적 관리 여부 △판매되는 제품의 잔류농약과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채소·과일·견과류와 수산·축산물에 대해서는 식품을 직접 수거해 잔류농약, 항생제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고 안전성이 부적합한 농수산물은 폐기할 방침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식품 취급업소의 위생관리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설 성수식품이 공급되길 바란다”며 관련 업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지난해 설날 대비 점검에서 위생상태가 불량한 식품제조업체 37곳, 판매 중인 상품 중 축산물 24건, 원산지표시 위반 50건, 농수산물 안전성 기준 초과 1건을 각각 적발해 행정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