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경영컨설팅전문기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2012 글로벌 50대 혁신기업’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2005년 이후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2위로 2006년부터 같은 자리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톱10에 들었고 IBM과 소니도 10위 안에 들었다.
BCG는 지난 2004년부터 전세계 국가와 모든 산업에 걸쳐 1500여명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 정도를 조사해왔다.
BCG는 톱10 중 7개 기업이 IT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BCG는 또 지난해 혁신 기업으로 공산품 제조업체·자동차 업체·다각화된 거대 기업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업계 등 전통적 산업이 50대 혁신기업의 40%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문은 톱 25위 기업 중 7개가 올랐다.
BCG는 특히 ‘프리미엄 거대기업’들이 지난해 혁신 역량을 크게 키웠다고 평가했다.
50대 혁신 기업 중 11개가 다각화한 거대기업이다.
혁신기업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앤드류 태일러는 “오늘날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혁신은 자생적 성장을 이끌고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생명과학기업들의 혁신 정도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업들은 지난 2007년 이후 혁신기업 순위에 들었으나 2009년 이후에는 꼽히지 못했다.
BCG는 기업들이 올해 혁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덧붙였다.
혁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응답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킴 웨그너 보고서 공동 저자는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혁신에 투자해 성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혁신기업들의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