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잭(제이콥) 류 비서실장을 2기 행정부 재무부 장관에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류 실장을 티머시 가이트너 장관을 이을 새로운 예산·경제 정책 수장으로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류를 백악관에서 내보내는 것은 달콤씁쓸(bittersweet)하지만 백악관의 손실이 미국에는 득이 될 것”이라며 “진실성 있는 그의 판단력을 믿고 그의 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클린턴 행정부에서 균형 예산을 달성한 업적을 강조하며 업무 처리 능력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냈다.
류 장관 지명자는 빌 클린턴 및 오바마 행정부에서 두 차례나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맡은 예산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뉴욕대 최고운영책임자(COO)·씨티그룹 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백악관의 안방 살림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