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장관직을 떠나는 힐러리 클린터 미 국무부 장관은 장관직 퇴임을 '휴식'으로 표현했다. 클린턴 장관이 9일(현지시간) 댄 루니 미국 주재 아일랜드 대사 환송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달 말 장관직을 떠나는 것에 대해 ‘잠시 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9일(현지시간) 댄 루니 미국 주재 아일랜드 대사를 환송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퇴’라는 표현이 내 상황에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다”며 “정신없이 바쁜 삶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가 장관 퇴임을 ‘은퇴’가 아닌 ‘휴식’으로 표현한 것은 2016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클린턴은 장관직을 그만두면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여성·아동 권리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현재 클린턴은 미국 내 각종 여론 조사에서 유력한 차기 대통령감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