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CJ, 롯데, NS, 현대 등 주요 홈쇼핑 채널의 2012년 상반기는 화장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한경희 뷰티가 선보인 뒤 입큰 등 각종 브랜드로 생산을 확산시킨 진동파운데이션은 홈쇼핑 전체 매출을 신장시켰다. 여성 소비자 파워가 유난히 강세를 보이는 홈쇼핑 업계에서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장품에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또 쇼호스트들이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제품의 성능과 효능에는 과장이 없을까? 2013년 홈쇼핑 채널이 주목하고 있는 히트 예감 아이템을 살펴봤다.
일명 손예진 여우크림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스킨케어부터 커버 메이크업까지 한번에 끝내주고, 촉촉하고 흐트러짐 없는 메이크업을 오래도록 지속시켜주는 멀티크림이다. 하얗던 크림이 문질러 바르면 피부톤에 맞게 색이 변해 메이크업 후에 더 건강하고 윤기 있는 컬러와 텍스처로 변하는 매직크림. 화이트닝과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의 멀티 기능부터 어둡고 칙칙한 피부가 컬러 색소로 즉각적으로 화사해지고 장시간 동안 밝은 피부톤이 지속되는 광채 피부를 표현해준다.
User Review 장점 = 기초제품 과정 없이 하나만 바를 수 있다는 편리성
단점 = 민낯처럼 보이기에는 색이 맑고 투명하지 않다. 양 조절이 쉽지 않아 불편하다.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조성아 원장의 올킬 파운데이션. 피부 구성 성분의 하나로서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 보유 능력을 가진 순도 히알루론산을 35% 함유한 물펄 볼류머와 모이스춰 코팅된 다공성 파우더를 함유한 슈퍼8 파운데이션이 반반씩 들어있는 제품. GS홈쇼핑은 지난해 3월 론칭 방송에서 1시간 방송 만에 7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지금까지 30만 세트 가까이 판매된 히트상품이라고 소개한다.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시스템 메이크업을 과감히 버리고 화장에 서투른 여성들도 막 세수하고 나온 듯 투명해 보이는 물광 피부 표현이 가능하도록 원스탑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User Review 장점 = 끈적임 없는 광채
단점 = 화장 후 3~4시간이 지나면 유분기가 올라온다.
개그우먼 김지혜가 쇼호스트와 함께 출연해 과감하게 화장을 지웠다가 했다가 하면서 판매를 돕고 있는 제품이 오제끄 쇼킹 마스카라다. 17모의 특수브러시가 35도 각도로 디자인돼 속눈썹을 한올 한올 엣지 있는 왕관 속눈썹으로 연출해 준다고 광고하는 만큼 이 제품 최대 장점이 뭉침 없는 컬링이다. 이를 위해 브러시의 차별화로 컬러링과 지속력을 높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솔타입 브러시가 실현하지 못하는 섬세한 부분까지 가능하게 도와주며 부분적인 발림 기능으로 속눈썹 모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 공기 유입이 안 되도록 분리된 하단 공간에서 나온 액을 사용함으로써 쉽게 굳어지는 현상을 방지해 매일 새로운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느낌과 함께 끝까지 사용 가능해 용액의 낭비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User Review 장점 = 컬링 시 뭉치지 않으며 미온수로도 클린징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단점 = 볼륨감이 다소 떨어진다.
△쇼킹 마스카라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니...
●박진희 기자 속눈썹 특징 = 속눈썹 숱이 적고 길이가 짧으며 얇은 편이다. 아래로 쭉 뻗은 직모 형태라서 마스카라를 발라도 예쁘게 컬링이 안 되는 편이다.
사용후기 = 컬링 면에서는 단연 최고 효과를 발휘한다. 묻어나지 않으면서 길게 컬링된다는 점은 홈쇼핑 방송 그대로다. 아쉽게도 풍성한 숱을 연출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풍성한 숱까지 연출해준다면 금상첨화일 듯.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솔을 관리하기는 다소 귀찮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사용하는 쇼킹아이리무버스틱이 놀라운 성능을 발휘했다.
●이희진 기자 속눈썹특징 = 잦은 인조 속눈썹 시술로 숱이 적고 길이가 일정하지 않아 메이크업 시 마스카라가 뭉치게 되면 단점이 크게 부각된다. 또한 굵고 짧아 아래로 처져 컬링이 쉽지 않다.
사용후기 = 일반 마스카라로 쉽게 바르기 힘든 눈 앞부분과 눈꼬리 부분,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바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바르기 위해 여러번 덧칠할 경우 중앙 부분에 위치한 속눈썹에 브러시가 여러번 닿아 뭉치는 경우가 있는데, 빗 모양의 브러시가 원하는 부위를 일정하게 바를 수 있어 자연스러운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바를 경우 속눈썹 한올 한올 길이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컬링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부미 기자 속눈썹 특징 = 속눈썹이 두껍고 숱이 많으며 긴 편이라 솔 타입의 마스카라를 사용할 경우 잘 뭉치고 눈가 아래에 잘 번진다. 뷰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컬링이 잘되는 편이다.
사용후기 = 35도 각도의 빗 타입 브러시 덕에 뷰러의 도움 없이도 컬링이 손쉽다. 불필요한 솔들이 없어 바르기 어려운 눈가 안쪽이나 눈가 끝 쪽에 번짐 없이도 쉽게 바를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얼 방식에서 양 조절에 실패하면 뭉침 현상이 발생해 다소 불편함이 있으며 한번으로는 눈썹을 올리기가 힘들어 두번 세번 덧칠해야 한다.
●유혜은 기자 속눈썹 특징 = 홑꺼풀이라서 평소 마스카라가 잘 묻어나는 편이다. 속눈썹 길이는 긴 편이나 숱이 없고 자연컬이 되어 있다.
사용후기 = 일반 마스카라와 달리 빗 형태이기 때문에 손에 익어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스카라 액 양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컬링이나 볼륨 기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가루 날림이 거의 없는 편이고 한올 한올 빗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만 여러번 덧바르면 속눈썹끼리 뭉치는 현상이 발생한다. 워터프루프 기능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미온수로 클렌징이 가능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