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니아라도 다를 게 없다. 가까운 골프연습장에서 샷 점검이라도 해야 하지만 혹독한 날씨 탓에 대문 밖 출입도 두렵다.
따뜻한 남쪽 나라가 간절한 때다.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대책 없이 떠날 수는 없는 일. 특히 이 시기 동남아 지역 골프장은 골프여행을 즐기려는 한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최악의 경우 예정했던 라운드도 채우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국 주요 여행사 골프팀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골프 여행지는 태국이다. 날씨, 거리, 가격, 골프장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내장객이 많을 수밖에 없다. 날씨도 더워서 18홀 라운드도 쉽지 않을 정도다.
반면 ‘북방의 장미’로 통하는 치앙마이는 태국 내에서도 선선한 기후가 장점이다. 국내 대부분 골프장이 휴장에 들어가는 12월에서 2월 사이 평균 기온은 20~28도다. 기온차가 심할 경우 40도가 넘을 때도 있다.
치앙마이에는 명품 골프장도 많다. 좋은 골프장과 그렇지 않은 골프장의 차이도 없다. 일단 치앙마이하면 믿고 떠날 수 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40㎞(자동차로 약 35분) 떨어진 곳에는 하이랜드 골프장(파72·7003야드)이 있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최근에 오픈한 코스로 한국 골프장과 흡사해 국내 골퍼들에게 인기다. 현재 치앙마이 골프장 중 단연 으뜸으로 손꼽힌다.
치앙마이 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싼캄펭 지역에는 알파인 골프장(파72·7541야드)이 있다. 산들 사이의 계곡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이 골프장은 자연경관과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상급자 취향의 코스다. 시내에서 골프장까지 약 25분 거리로 많은 종의 나무들로 빼곡해 친환경 코스로도 유명하다.
로얄 골프장(파72·6969야드)도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코스다.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느껴지지만 함정이 많아 결코 쉽지 않다. IP지점(목표지점)에는 여지없이 키 높이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고감도 티샷이 요구된다.
그린밸리, 인타논, 메조 등도 치앙마이 골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린밸리 골프장(파72·7202야드)은 치앙마이 중심지에서 불과 20분 거리로 야자나무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인 인타논 골프장(파72·7268야드)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메조 골프장(파72·6657야드)은 과수원을 개조해 고원 특유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명품 코스가 즐비하지만 전부 리조트 내 위치해 있어 라운드 후 번거로운 이동 없이 원스톱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스파, 온천, 마사지 등 부대시설도 충실해 각종 모임은 물론 접대골프와 가족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골프여행은 한진관광 KAL투어(대표 권오상)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1월10일부터 2월28일까지 매주 목요일(3박5일)과 일요일(4박6일) 대한항공 전세기로 출발한다. 요금은 109만9000원(최저가)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진관광 사이트(www.kaltou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