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빌 클린턴, 삼성 기조연설장 깜짝 등장 "총보다 휴대폰이 필요하다"

입력 2013-01-11 14:22 수정 2013-01-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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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 기조연설에 삼성전자 찬조 연설자로 나서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총이 아니라 휴대폰이 필요하다.”

10일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의 CES 2013 기조연설 마지막 찬조연사는 예상 밖 인물이었다.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선 것.

워렌 이스트 ARM 최고경영자(CEO), 에릭 러더 MS 최고기술전략경영자(CTO) 등에 이어 우남성 사장의 소개와 함께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하자, 1500여명의 청중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중미 아이티에서 정보기술 기기가 재해 복구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며 “모바일 기술이 저개발 국가 국민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리랑카의 어업 종사자에게 휴대폰을 지급했더니 생선 가격의 정확한 정보를 얻어 이들의 수입이 30% 가량 증가한 사례도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미국은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할 정도여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을 거론하면서 “세계는 총기보다는 더 많은 휴대폰을 필요로 한다”며 “자선활동은 개발도상국 빈곤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손에 휴대폰을 쥐어주는 데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소득 국가 국민에게 휴대폰 보급을 앞당겨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선진 시장에서 성장 시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절묘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클린턴 전 대통령은 ‘어린이를 위한 삼성의 희망(Samsung Hope for Children)’브랜드 프로모션의 홍보 대사를 맡고 있는 등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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