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걱정 없어요"… 스크린골프장의 겨울나기

입력 2013-01-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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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 동계훈련 전후로 많이 찾아

골프 비수기로 접어든 겨울철, 프로를 비롯한 많은 골퍼들이 새 시즌에 대비한 각자만의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쉽사리 실외 연습장으로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때문에 겨울철 훈련 장소로 스크린골프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일반 아마추어는 물론 국가대표, 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규튜어를 소화하는 프로들은 겨울시즌에는 날씨가 따듯한 동남아 국가나 호주 등으로 훈련을 떠난다. 하지만 동계훈련을 전후해 스크린골프 연습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골프 시뮬레이터 업체인 ‘골프존’에는 골프존 아카데미를 운영, 겨울철 추위로 연습에 소홀해진 골퍼들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한창이다.

골프존 아카데미에 설치된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레인지(연습장)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아이언을 연습할 수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 어프로치샷만을 연습할 수 있는 ‘쇼트게임’, 연습에 게임 요소를 접목시킨 ‘챌린지’, ‘미니 라운드’ 모드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목표에 맞는 훈련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클럽별로 본인이 연습한 데이터가 기록돼 클럽별 자신의 정확한 비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실외 연습장에서 혼자 연습할 수도 있지만 원한다면 상주하는 레슨 프로로부터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GT)에서 상금순위 4위를 기록한 박상현(31·메리츠증권)도 동계훈련을 가기 전 아카데미를 찾아 훈련을 이어나갔다.

그는 “세부적인 데이터 분석과 페이드샷, 드로우샷, 로우샷, 하이샷 등 다채로운 구질 구사가 가능하고, 정면·측면 카메라로 본인의 스윙을 계속 체크할 수 있어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도 GDR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골프존’은 국가대표를 위해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 프로그램 2대를 기증했다.

특히 선수들이 추운 날에는 실외연습장 대신 실내에 설치된 GDR를 이용해 훈련을 하면서 연습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골프존 인프라사업부 이태형 부장은 “상황별 재미있는 레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신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는 물론 상급자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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