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말 동안 총리 및 장관 후보자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 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현안브리핑에서 “당선인의 외부 일정이 별로 없다는 기사가 있는데 바깥 행보를 줄이는 대신 최근 가장 신경을 쓰는 일은 눈앞에 닥친 국무총리와 장관 등 인선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마찬가지고 내일도 외부 공식 일정이 없이 그런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밀봉인사, 편중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나홀로, 깜깜이 인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사람을 추천받고 있다”며 “추천된 사람들을 다양한 경로나 방법을 통해 검증하는 일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들이 지면을 통해 귀한 분들을 제언해 주는 것을 귀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1일부터 시작한 정부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박 당선인이 불편한 마음을 분명히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각 부처가) 적극적 의지를 갖고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소극적 관의 입장에서 과거 관행에 기대 문제를 유지해가려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란 것이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모든 문제를 국민 입장에서, 그리고 내 자식의 경우나 내 부모님의 경우라면 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문제를 살펴달라는 부탁을 주문하고 있다”며 “업무보고에 나서는 모든 기관에서도 이 부분을 새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