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자동차 생산과 판매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927만1800대, 판매량은 4.3% 늘어난 1930만6400대를 기록했다고 중국신문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용차의 경우는 지난해 생산량이 1552만3700대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판매량은 1549만5200대로 7.1% 늘었다.
세단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약진이 승용차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세단형 승용차 판매량은 1074만4700대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SUV는 25.5% 늘어난 200만400대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주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은 648만5000대로 6.1% 늘었다.
이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41.9%다.
외국 브랜드 승용차의 시장점유율은 일본계 16.4%, 독일계 18.4%, 미국계 11.7%, 한국계 8.7%, 프랑스계 2.8% 등을 나타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외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가 대체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독일계가 약진한 반면 일본계는 영토분쟁 여파로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