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안 회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1000억원 이상의 축구협회 수장을 단 24명의 대의원만으로 뽑는 현 제도에서 새로운 도전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사퇴의 변이다.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대의원 3명의 추천서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안 회장은 이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선거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한 안 회장은 3천여 등록팀 전체에 투표권을 주거나 최소한 500명 이상의 대의원을 만들 것을 주장하는 한편 회장 선거 출마 역시 2번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인 물을 썪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로써 52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4자대결 구도로 굳어질 전망이다. 김석한 전 중등연맹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등이다.
한편 안 회장은 향후 “축구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직무를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