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지난 2012년에 907만대를 팔아치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고 2009년보다 44% 늘어난 것이다.
마틴 빈터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면서 “이는 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큰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자동차 판매를 1000만대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과 중국 판매를 늘리면서 재정위기를 맞아 판매가 크게 줄어든 유럽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는 지난 2007년과 비교할 때 20%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럭셔리 브랜드 아우디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아우디 브랜드는 지난해 146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가 12%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티앙 크링글러 판매 총책임자는 “우리는 미래에 대해 주의하고 있다”면서 “서유럽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올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HS오토모티브는 폭스바겐의 올해 판매를 전년 대비 0.7% 증가한 915만대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