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첨단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아이센스 차근식 대표와 임직원은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이센스는 2000년 설립 이후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혈당스트립 생산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 경쟁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혈당측정기는 △혈액 내 혈당농도를 검출하는 기기인 혈당 측정기 △혈액 내 포도당과 반응해 전기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를 포함한 막대 모양의 검사지인 혈당 스트립 △피부 모세혈관의 혈액이 나오게 하는 바늘인 란셋으로 구성된다. 혈당스트립은 1회용 소모품으로 전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혈당측정기를 비롯한 콜레스테롤 측정기, 분자진단 등 주요 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단 의료기기 시장 내 혈당측정기 시장은 2015년 198억달러로 36.4%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 대표는 “아이센스는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선도기업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며 “아이센스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과점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케어센스(CareSens)에 대한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79.6%의 수출비중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센스는 미국 아가매트릭스(AgaMatrix), 일본 아크레이(Arkray)와의 대규모 공급계약에 이어 지난해 뉴질랜드 정부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3년간 뉴질랜드 전역에 혈당측정기 및 혈당스트립을 단독 공급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이와 같은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56.2%의 높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49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아이센스는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이틀간 청약에 나선다. 공모 주식은 90만주로, 공모예정가는 1만6000~1만9000원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