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유나이티드는 현재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으로 이관우는 홈 유나이티드와 20세 이하 대표팀간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14일 제주 효돈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은 35분씩 3쿼터로 진행됐고 이관우는 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양국의 실력차가 확연했던 탓에 홈 유나이티드는 2-7로 완패했지만 이관우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1쿼터에서 5골을 내주고 2골을 넣은 것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신 이임생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2009년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후 2010년 재발해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관우는 해당 두 시즌간 단 8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후로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임생 감독은 이관우가 수원에서 뛰던 시절 코치를 맡았고 2009년부터 홈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해 말 이관우를 싱가포르로 불러들였다. 이관우로서는 변변한 은퇴식조차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던 터였기에 이 감독의 부름에 곧바로 입단을 결정했다.
한편 이관우는 목표에 대해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어 “1년간 정말 즐겁게 축구를 즐겨서 감독님께 좋은 결과를 드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