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 총기규제법 강화 지지 10년 사이 최고

입력 2013-01-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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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8% 현 총기규제법 만족 못 해

백악관이 총기 규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미국 내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한 지지율이 10년 사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14일(현지시간) 지난 7~10일 4일간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현 총기 규제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며 지난 10년 내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현 총기규제법에 만족한다는 의견도 43%에 달했으나 이는 지난해 50%에서 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총기규제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이번 규제 강화 방안에는 총기 구입자 신원조회 강화·대용량 탄창판매와 소유금지 등이 포함돼 15일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한편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은 지난 10일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현재의 총기규제법이 너무 느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들의 75%가 현재 법안이 너무 느슨하다고 답했으나 공화당원은 24%만이 그렇다고 답해 총기규제 완화에 대해 여전히 당파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 내 총기규제 강화에 대한 찬성 비율은 높지만 규제강화가 미국 내 총기 사고·사망건수를 크게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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