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실적모멘텀 가입 후 ‘LTE급’ 반등

입력 2013-01-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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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향후 인수위 요금인상 논의따른 조정은 매수기회”

연말 배당 이후 뚜렷한 모멘텀(상승요인)을 찾지 못하고 주춤하던 통신주들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4일 현재까지 약 2주간 통신업종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5.18%나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8%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연초 15만 초반에 거래되던 SK텔레콤 주가가 2주만에 6.64%나 뛰어오른 가운데 KT(2.54%)와 LG유플러스(7.81%) 등도 동반 상승했다. 마케팅 완화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상승, 시장 경쟁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 등에 힘입어 4분기 통신업체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통 3사 가운데 이번 실적 ‘우등생’은 SK텔레콤이 꼽히고 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7%, 34.2% 늘어난 4114억, 442억200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무선통신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가운데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실적 호조로 SK텔레콤의 분기 성적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개선이 올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LG유플러스:7일~30일, SK텔레콤:31일~2월21일 KT:2월22일~3월13일)에 따른 마케팅 경쟁 완화가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RPU 상승, 설비투자(CAPEX) 감소,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올해는 통신업종의 구조적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규제리스크는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박근혜 당선인의 통신 공약에 가입비 면제가 담겨 있는게 우려의 시발점이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수위원회 일정을 감안하면 요금 인하와 관련한 위험은 1월~2월중 구체화될 것으로 추측된다”며 “통상적으로 요금 인하는 논의 과정에 주가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변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황성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적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가입지 폐지 가능성은 대선과정을 통해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요금인하 가능성은 주의해야 하겠지만 그외 규제리스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통신업종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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