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위 껑충, 한국전력 상승세 이어질까

입력 2013-01-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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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14일 전날보다 오른 3만4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50일 최고가인 3만49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달 들어 14.45%나 오른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상승률 14.04%에 이어 두 달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22조3724억4800만원으로 6위로 내려앉은 기아차 21조6869억3900만원을 제쳤다. 시총 17조8145억300만원으로 시총순위 11위에 머물렀던 지난 12월14일에 비해 한 달만에 6계단이나 뛰어오른 것.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한국전력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국전력을 사들였다. 총 1182억1800만원 순매수다. 특히 지난 10일과 11일에는 각각 577억2100만원, 424억9900만원어치를 샀고 14일에도 85억89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기관 역시 한국전력에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보험과 기금이 한국전력을 집중 매수했다. 올해 들어 보험은 지난 4일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한국전력을 샀다. 기금 역시 이틀 빼고 매일 ‘사자’ 주문을 냈다. 올해 보험과 기금은 각각 338억6200만원, 390억9200만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매수 행렬에는 전기요금 인상 호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식경제부는 14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전부터 인상이 예상돼 왔기 때문에 주가는 미리 올랐다.

요금 인상으로 당장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연간 1조9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와 최근 유가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은 기준연료비를 낮춰 향후 에너지가격 상승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새 정부는 올해 중반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및 에너지정책 방향을 수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에너지산업 효율화방안은 한국전력의 이익 정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원전 이용 비중을 기존 대비 감소시키는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호재”라며 “전기요금 인상폭은 현정부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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