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회계법인 품질관리, 중소법인이 대형법인보다 미흡”

입력 2013-01-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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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회계법인의 품질관리수준이 대형 회계법인보다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8~10개 회계법인을 선정해 31개 회계법인에 대해 총 52회의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한 결과 중소형 법인(12건)의 지적사항이 대형 법인(6.6건)의 두 배에 달했다. 품질관리제도는 감사계약전부터 감사실시와 감사보고서 발행 및 사후관리까지 감사의 전 과정을 통제, 관리하는 감사인의 내부통제제도다.

중소형회계법인의 경우 일부 회계법인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독립채산제의 여러 감사팀 단순집합체 형태로 운영되는데 따른 통제절차 미흡, 품질관리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부족, 인적·물적 자원의 투자 부족 등으로 품질관리제도의 구축과 운영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감사업무 점검과 관련해서도 표본회사당 평균 지적건수는 대형회계법인(1.6건)이 중소형회계법인(5.3건)에 비하여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소형 회계법인은 감사팀별 독립채산제,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 등으로 제도 구축이 미흡해, 품질관리제도 구축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대형회계법인은 이미 구축하고 있는 품질관리제도의 실질적인 운영을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품질관리제도 구축 및 운영의 적정성에 대한 부분은 총 472건(회계법인당 평균 10.7건), 개별감사업무 수행의 적정성에 대한 부분은 총 1272(표본회사당 평균 4.2건) 등으로 나타났다.

품질관리제도 구축·운영의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독립성 정보 수집·관리 체계 구축·운영’, ‘품질관리요소 평가결과의 인사고과 반영’, ‘감사조서 보관 및 관리’ 부문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감사업무 수행의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감사계획 수립 및 종결단계에서의 분석적 절차’, ’채권채무 조회확인절차’, ’특수관계자에 대한 감사절차’ 등에서 지적사항이 계속 발견됐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품질관리제도 구축과 관련한 지적건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제도 운영과 관련한 지적사항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품질관리감리의 준거기준으로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제정하는 ‘감사 등 업무의 품질관리기준’을 국제품질관리기준(ISQC) 최근 개정내용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하고 금융위 승인 절차를 통해 기준의 규범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미 감리가 완료된 29개 회계법인에서 총 1764건의 미비점을 발견해 개선권고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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