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원화강세, 음식료주 ‘달달’

입력 2013-01-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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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대상 등 줄줄이 신고가

가격인상과 원화강세로 음식료주가 달콤한 주가를 맛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음식료 업종 지수는 5%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36% 하락한 데 비하면 눈의 띄는 강세다.

음식료업종은 지난해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단기 조정을 겪었다. 하지만 연초 식료품 가격인상 효과와 원화강세로 인한 원가부담 완화 등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최근 밀가루에 이어 고추장, 된장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CJ제일제당은 올해들어 주가가 5.11% 상승했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39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상승한 곡물가격이 12월 이후 원가에 투입되지만 가격인상 효과와 원화강세로 마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곡물가 하락과 원화강세 등 원가 변수가 우호적이고 식품부문의 순차적 가격인상으로 마진 개선이 예상되는 등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주요 제품 가격인상에 따른 2013년 실적추정치 상향조정으로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12.5% 상향조정했다.

김치와 장류 등의 가격인상을 결정지은 대상도 올 들어 주가가 14.13% 상승한데 이어 지난 14일 주가가 3만3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상은 최근 전분당 중 과당 가격을 8~10% 인상한데 이어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도 원가 상승을 반영해 시간을 두고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대상은 올해 전분당 가격 인상과 가공식품 성장 등으로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농심, 무학, 동원 F&B 등이 14일 무더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격인상 및 실적개선 기대감, 원화강세 등으로 1분기 음식료 업종의 주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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