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류, 국가대표 금융회사가 뛴다]신한금융그룹, 순익 10% 목표… 글로벌 중견은행 도약

입력 2013-0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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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올해 7~8개의 해외지점 신설을 검토하는 등 주요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에 4개의 점포를 신설하며 한국계 은행 중 최다인 14개국 6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요 핵심 국가인 일본에서는 외국계 은행 중 최대의 점포 수를 확보,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HSBC 다음으로 큰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고 내실을 공고히 다져 신한은행이 목표로 하는 ‘2015년 글로벌 이익 비중 10%’ 달성을 위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신한은행의 글로벌 이익 비중은 2010년 2.9%, 2011년 5.3%에 이어 지난해 6%까지 성장했다. 전 해외 점포가 흑자를 내는 등 양적·질적으로 기대 이상의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총자산도 2010년(119억 달러)과 비교해 약 22% 이상 성장한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주요 핵심 국가인 베트남, 중국, 인도 등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고 한국계 기업의 진출이 많은 미진출 핵심 국가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필요시 추가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며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중형 상업은행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민주화와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급속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미얀마에도 사무소 개소를 추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진출 유망 국가에서 신한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핵심 국가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예수금 영업을 강화하고자 교민 밀집지역인 베이징의 왕징 등에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올해도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리테일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교민·교포 밀집지역인 동북 3성, 상하이 등 중국의 동부 연안지역에 네트워크를 늘릴 예정이다.

베트남 또한 한국계 기업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현지화와 리테일 비즈니스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현지 여신 비중은 92%, 한국계 은행 최초로 도입한 신용카드 이용고객은 5만좌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베트남 법인의 현지화와 리테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최적의 장소에 소규모 형태의 지점을 다수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우선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 하노이 등에 2~3개의 점포를 신설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작년 인도본부 출범 등 본격적인 영업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현재 한국계 은행 최대인 3개의 지점(뭄바이·뉴델리·벨로르)을 운영 중이다. 올해 뭄바이 인근 최대의 산업·교육 도시인 푸네 지역에 신규 지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어 이를 통해 한국계 기업과 교민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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