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16일 경제부총리제 신설과 관련, “축약형에서 선도형으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경제 책임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을 주도한 핵심 브레인‘3인방’ 중 한 명인 강 인수위원은 이날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기조가 심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그런 데 역량을 모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부총리제가 향후 새로운 중산층 70% 시대를 만들어나가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철학인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또 다른 주체로서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인수위원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큰 행정부가 됐다는 평가에 대해서 “지금 시대가 정확하게 ‘크다’, ‘작다’라는 단선 방향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경제체제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발표에선 장관급이 3명 폐지되고 부처가 2개 신설됐으므로 전반적으로 많이 커졌다는 부분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거대 공룡부처가 될 수 있는 우려에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필요한 기능들을 모았다”고 반박했다.
여야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질문엔 “발표 내용이 기본적으로 공약사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나와 조금 일찍 발표하게 됐다”며“(여야를) 낮은 자세로 잘 설득하고 많은 의견을 청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조직개편 시점에 대해서는 “최종단계라기보다 거의 많이 정리됐다”며 “발표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