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저축은행 대표들, 이미지 쇄신 위해 발벗고 뛴다

입력 2013-0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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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서민의 믿음직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최규연 저축은행 중앙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이 신뢰를 강조한데는 저축은행업계가 그동안 서민금융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3년간 저축은행업계는 퇴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한때 100여개가 넘던 저축은행은 현재 93개로 줄었고, 파이낸싱 프로젝트(PF) 등 무리한 대출을 자제하며 내실경영을 꾀하고 건전성을 도모하고 있다.

업계가 서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업계 간 상호 협력과 꾸준한 나눔활동이 필요하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 각 저축은행 대표들이 업계 이미지 쇄신에 앞장서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저축은행 대표들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 서면서 꾸준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ㆍ경북지역 최대 규모의 MS저축은행 김건식 저축은행장은 연탄나눔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김 회장은 “연속된 저축은행의 위기와 열악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2년 연속 흑자를 본 것은 믿고 거래해 준 고객들의 도움으로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성저축은행의 홍성식 대표도 직접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매년 연말에 실시하는 연탄나눔 행사와 함께 서민계층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 36년 전통의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저축은행의 양순종 대표도 임직원과 함께 뛰기로 유명하다. 그는 해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전북 익산의 장애인 시설인 용안 은혜마을을 찾아 사회 봉사활동을 했다.

용안 은혜마을은 장애우 123명이 생활하는 복지 시설로, 스타저축은행은 장애우들이 필요로 하는 세탁기와 디팬드 기저귀, 몬테소리 교구 등을 지원하고 목욕 봉사 등을 펼쳤다. 양 대표는“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짓기 활동인 ‘해비타트’와 시력회복캠페인인 ‘씽이즈빌리빙(Seeing is believing)’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트 저축은행의 강명주 대표도 임직원과 함께 하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

강 대표는“지역기반의 금융회사로서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더불어 사랑의 집짓기 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임직원 모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꾸준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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