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계열사 사장, 각 영업본부장 등 LG그룹 최고 임원들 40여명과 함께 올해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LG그룹은 이날 40여명의 최고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17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다.
1년에 한번, 매년 초에 열리는 이 회의에서 최고 경영자들은 그룹의 새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지게 된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최고 경영자간 토론도 진행된다. 지난해 회의에서는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이 주제였으며 주제발표, 패널토론을 거쳐 구체적인 결론을 이끌어 냈다.
올해 회의는 시장 선도를 위해 ‘LG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집중 점검하는 토론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장선도 제품 개발 실적을 임원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장선도’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마련해 줄 것을 강하게 당부해오고 있다.
지난 2일 LG그룹 새해인사모임에서도 구 회장은 새해 화두로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을 거론한 뒤 이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