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쿨버스 파업 돌입…15만여 명 통학 불편

입력 2013-01-17 0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 스쿨버스가 30여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15만2000명의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쿨버스 노조는 파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조합원의 고용승계 보장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버스기사뿐 아니라 버스 승하차 보조원들도 동참했다.

노조 대표인 마이클 코르디엘로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합의하기 전까지 파업은 무기한 이뤄질 것”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오는 6월이면 우리 조합원 25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으며 시장은 우리가 일자리를 지키고자 싸우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폭스5뉴스에 출연해 “노조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가 2만2500명에 달하는 장애 아동을 위한 스쿨버스 업체를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하면서 파업이 촉발됐다.

입찰을 하면 1100개 노선을 책임지는 업체가 바뀌게 된다. 노조는 입찰로 업체가 바뀌더라도 기존 운전사의 일자리와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경쟁 입찰은 연 11억 달러(약 1조16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줄이려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스쿨버스 운영비는 학생 1명당 6900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새 업체가 들어오면 나이가 많은 운전사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시는 파업 기간 학생들에게 무료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고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하면 일부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스쿨버스 노조는 지난 1979년 3주간 파업으로 업체가 바뀌더라도 일자리를 보전하는 조항을 얻어내고 나서 지금까지 파업하지 않았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지난 2011년 이 조항을 불법으로 판결하고서 뉴욕시는 경쟁 입찰을 추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09: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50,000
    • +2.87%
    • 이더리움
    • 3,174,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434,000
    • +4.33%
    • 리플
    • 726
    • +0.97%
    • 솔라나
    • 181,200
    • +2.43%
    • 에이다
    • 462
    • -0.65%
    • 이오스
    • 664
    • +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2.73%
    • 체인링크
    • 14,180
    • +0.64%
    • 샌드박스
    • 342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