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유통 트렌드]‘상깨남’이 말하는 성공 노하우, 고객 입맛따라… 바꾸고 또 바꾸고

입력 2013-01-17 10:17 수정 2013-01-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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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고 바꿔라.”

‘상깨남’(상식을 깨는 남자) 2인방인 이승한(45) 슈니발렌코리아 이사, 허기환(41) 제너시스BBQ 프리미엄카페 사업팀장이 계사년을 맞아 식품업계에 한 조언이다.

이 이사는 고객의 입맛이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제품 자체도 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과자 슈니발렌은 단순한 튀김 과자지만 한국에 오면서 단단하게 만들었다. 망치로 깨부실 수 있게 만들어 재미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과자에 놀이 개념을 도입했다”며 “망치까지 소품화해 판매하면서 입 뿐만 아니라 눈에도 즐겁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슈니발렌은 토핑을 다양화해 전 세대의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슈니발렌은 딸기, 바나나, 초코라떼, 화이트초코, 초코크런치 등의 토핑을 사용했다.

이 이사는 “기본적인 디저트의 형태를 깼다. 특화된 것을 접목시키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며 “과자를 담는 통도 프리미엄화해서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은 디저트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허 팀장은 배달전문점이 난립한 치킨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했다며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 치킨집을 바꿨다. 커피, 피자, 파스타, 치킨을 한 매장에서 맛 볼 수 있는 BBQ 프리미엄 카페다.

허 팀장은 변화하는 사회상에 따라 복합 매장으로 변신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처분 소득이 높았던 예전과 달리 불황인 현재는 한 곳에서 다양한 메뉴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매장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 이다.

허 팀장은 “예전에 경기가 좋을 때는 밥, 술, 커피를 다 따로 먹었는데 현재는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저렴해 인기다”며 “콘셉트를 차별화하지 않으면 업계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허 팀장에 따르면 BBQ의 프리미엄 매장은 기존 매장 대비 매출이 2배나 늘어났다. 배달과 저녁 매출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다양한 메뉴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 프리미엄 카페는 창업해 운영상 편리성도 크게 증가했다. 점주 자신이 노동력을 크게 투입하는 구조에서 관리자로 변했기 때문이다.

허 팀장은 “최근 예비 창업자들을 보면 투자비가 더 들더라도 운영상 편리성이 높은 모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BBQ의 프리미엄카페는 2015년까지 매장 1000개를 달성하고 중국 1만개, 미국 1만개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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