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홍보사 에델만 창업자 별세

입력 2013-01-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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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에델만
유명인을 이용한 홍보를 처음 개척한 세계 최대의 홍보회사 에델만 창업자 대니얼 에델만이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PR컨설팅의 개척자인 에델만이 미국 시카고 병원에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2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에델만은 컬럼비아대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했다. 졸업 후 뉴욕주에서 신문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다 2차대전 기간에는 정보장교로 복무했다.

이 때 독일군의 선전을 분석하고 글을 썼던 경험은 자산이 된다. 전쟁이 끝난 후 CBS 라디오 기자로 일하다 1952년 시카고에 홍보회사를 설립했다.

창업 전 ‘미디어 투어’를 통해 여러 쌍의 쌍둥이 여성을 미국 각지의 방송국에 보내 모발 관리 제품을 홍보한 것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제는 일반적인 미디어 투어는 회사 대변인이 핵심 시장을 찾아가 신규 점포 개설 행사를 하고 언론 인터뷰를 하며 지역 TV 토크쇼에 나가는 방식으로 그의 머리에서 처음 나왔다.

그의 회사는 1966년 유명인을 홍보에 이용하면서 크게 성장한다. 캘리포니아 와인업계 대변인으로 배우 빈센트 프라이스를 기용한 것을 시작으로 진통제와 피임약 광고에 투수 놀런 라이언과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각각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특히 패스트푸드 KFC의 로고 ‘샌더스 대령’을 활용한 것은 기발한 홍보로 꼽힌다.

한편, 에델만은 현재 전 세계 66개 지사에서 직원 4500명의 규모로 성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월마트, 스타벅스 등의 글로벌 기업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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