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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 고구려비 발견 소식이 화제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4일 “지린성 지안시 마셴향 마셴촌에서 고구려 비석을 발견했다”며 “지난해 7월 한 주민이 발견했고 검토 결과 고구려 비석이 맞다”고 발표했다.
광개토대왕비, 충주 고구려비에 이어 세 번째 고구려비로 등록된 이 금석문을 국내 학계는 “고고학적 대발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비석 높이는 173cm, 너비는 60.5~66.5cm, 두께는 12.5-21cm, 무게는 464.5kg이다. 이 비석은 모서리 부분이 부서진 상태다. 한자 예서체로 10행 218자가 새겨졌으며 140자가 판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석은 광개토왕비가 건립되던 시점(414년)에서 가까운 어느 때에 비슷한 목적으로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고대사 전공자인 윤용구 박사는 “광개토왕비가 종합안내판이라면 이번 비석은 그 미니어처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