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내주부터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 64조원(3600억위안)을 이용해 수출대금을 원화로 결제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7일 “시중은행 12곳과 오늘 ‘위안화 통화스와프자금 외화대출 기본약정’체결을 마무리 했으며 이달 말까지 3곳과도 추가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약정 체결로 우리 수출업체는 평소 거래하는 은행을 이용해 중국으로부터의 수출대금을 원화로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중국 수출업체도 자국 은행을 통해 위안화로 대금을 받는 것이 가능해 진다.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무역결제가 이뤄지면 양국의 수출입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한·중 간 교역에 있어 원화나 위완화 무역결제를 증대시키면 환리스크 및 거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중 양국은 기존 1800억위안(약 32조4000억원) 규모였던 통화스와프 자금을 지난해 3600억위안(약 64조8000억원)으로 늘리는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이 자금을 한·중 무역결제에 이용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