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19일 북한 로켓 대응 조치 발표

입력 2013-01-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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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소식통 “추가 결의보다 수위 낮은 의장 성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르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 조치 형식은 새로운 대북 결의보다 안보리 의장 성명이 될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그동안 북한의 로켓 발사의 대응 방안 논의 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해온 미국과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의장 성명을 발표하는 수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치열한 의견 대립을 보였던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이상 한국과 러시아 등을 포함한 다른 주요 이해당사국들도 이 안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안보리는 그동안 북한이 지난달 12일 탄도미사일 로켓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를 무시하고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한 대응 논의를 벌여왔다.

이 논의 과정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사실상 자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시도라고 규정한 미국은 안보리 추가 결의 등을 포함한 강력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제안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북한이 대북 강경 제재시 이에 반발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며 추가결의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개시했으나 이번 미국과 중국 간의 합의에 직접 끼어들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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