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 인기가 벌써 사그라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소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전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전월 대비 3%포인트 줄어든 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9월 신제품 아이폰5를 출시했음에도 지난달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이 제품의 효과가 불과 두 달 만에 끝난 것이라는 평가다.
애플의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직후 급격히 상승했다가 떨어지고나서 다음 제품 출시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유럽과 북미의 휴대전화 사업자들이 아이폰5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약 490달러(약 52만원)로 안드로이드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돈이 별로 남지 않는 아이폰5를 파느니 안드로이드폰을 판매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에서는 아이폰5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아 아이폰4S로 개통하는 사람이 더 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지적했다.
삼성은 지난달에 29%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노키아는 23% 점유율로 전월보다 2%포인트 커졌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밝혔다.